2022.09.19
원문 -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surc.or.kr)
- 주민협의체 소통과기록위원회 영상팀 & 60플러스분과
- 예산 편성, 정산, 활동 보고서까지 주민이 직접
주민공모사업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민의 참여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민이 직접 사업 내용을 제안하는 것뿐 아니라 예산 편성, 정산, 활동 보고서 제출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여 실행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한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지역 주민이 모여 공동체를 만들고, 자생적인 주민 활동을 통해 마을의 미래를 꿈꾸게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수유1동 도시재생 사업지역에서도 다양한 주민공모사업이 진행 중이며 그중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소통과기록위원회 영상팀과 60플러스 분과의 주민공모사업을 소개한다.
수업을 듣고 있는 영상팀
수유1동 영상팀은 소식지, 마을 해설, 라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 기록에 열정을 보여 온 이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작년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면, 올해는 촬영 장비인 짐벌을 이용하여 찍고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를 통해 영상을 제작한다. 주민공모사업명은 '수유1동 1인 PD되기 프로젝트', 개개인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매주 이론수업과 실습수업을 진행하며 서로 영상 피드백을 나누고 있다.
영상팀의 촬영 현장과 나레이션 녹음 현장
마을과 그 안의 공동체 간 소통에 주목해온 영상팀은 각자의 시각으로 수유1동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나레이션을 통해 동네 가게를 소개하고, 다큐 형식으로 덩굴손을 설명하여 수유1동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덩굴손의 유해성을 알리기도 한다. 또, 인형을 주인공으로 하여 수유1동의 자연환경을 색다르게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다음 달인 10월엔 ‘수유리TV’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더 많은 이들에게 수유1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채널을 함께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남녀노소에게 익숙한 플랫폼이 된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사람에게 수유1동의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
60플러스 분과는 ‘60플러스 비즈니스’라는 공모사업명으로 한방차 제조 교육을 받고 한방카페 답사를 통해 60플러스만의 한방차와 디저트를 개발하는 중이다. 이러한 교육과 실습은 내년 준공 예정인 중장년 커뮤니티 공간 (가칭) 수유은빛마당의 카페 운영을 위한 준비 단계이다.
한방차 카페 탐방과 직접 만든 한방차 시음 현장
12번의 한방차 제조 교육을 받은 60플러스 분과는 마을 주민과 인근 삼양동 주민에게 수정과와 오미자차를 만들어 나눠주었다. 한방차를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맛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한방카페 답사를 통해 60플러스의 한방차와 비교해 보고, 차가 담겨 나오는 잔, 가게의 인테리어 등에도 주목하여 실제 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기초 단계를 구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60플러스 분과는 중장년 커뮤니티 공간인 (가칭) 수유은빛마당에서 한방차와 퓨전 디저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익사업을 매개로 중장년 주민 커뮤니티가 강화되고 마을 공동체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주 고객층인 중장년의 입맛에 맞게 농도와 당도를 조절한 한방차와 디저트를 준비 중이니 많은 이들이 찾아와 지역에 부드러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