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원문 -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surc.or.kr)
㈜동네작당 박상아 대표 “동네 친구를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난곡동은 다른 지역에서 온 청년 1인 가구가 많다. 연고지가 난곡이 아닌 청년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모임이 없었다. 그들에게 난곡은 그저 일하고 와서 잠자는 곳이었다. 쉬는 날에도 나가서 어울릴 사람이 필요했다. 동네에 친구가 필요했다.
지역의 이러한 문제를 깨닫고 이를 행동으로 옮긴 청년이 있다. 동네작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상아 대표다. 현재 난곡에 거주하면서, 난곡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청년들의 문화 활동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난곡에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들이나 동네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정적인 것 같아요”. 박상아 대표는 동네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 ‘반복되는 일상에서 생기는 공허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한다. “1인 가구 청년들을 서로 연결해 줄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면 동네 친구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좀 더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고 기획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지금의 회사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동네작당
난곡동은 20세부터 35세까지의 청년 인구 비율이
23.4%나 되는 동네다. 동네의 ¼이 청년층으로, 그 중에서도
사회초년생인 청년이 대다수다.
박상아 대표는 난곡난향동에서 도시재생 분야의 일을 하다가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로컬비즈니스 ㈜동네작당을 설립하였다.
난곡동에서 플리마켓, 클래스, 전시, 장소대관 등의 비즈니스를 한다.
박상아 대표는 ‘난곡 안에서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에 집중 했다. 처음 보는 이들이 마음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생각한 것이 식문화 프로그램이다. 동네플랫폼을 표방한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수제맥주 만들기 클래스’, ‘와인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흥미로운 주제로 청년들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
그 중에서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난곡로 클라!쓰’. 동네 가게 사장님이 장인정신으로 청년들에게 전문 노하우와 함께 인생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오직 난곡에서만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동네 안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이웃과 새로운 터를 찾아온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동네 공동체 활성화를 지향한다는 동네작당의 설립 이념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다.
ⓒ동네작당
‘와인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컨셉의 클래스.
와인의 역사와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음하는 모임을 통해 동네 친구를 만들 수 있다.
ⓒ동네작당
동네가게 기반 문화클래스, 난곡로 클라!쓰.
동네가게 사장님이 장인정신으로
청년들에게 전문 노하우와 함께 인생을 전해준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이것이 유지되려면 명확한 사업적인 매출 구도가 만들어져야 해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박상아 대표는 현재진행형이다. 현실적인 자금 문제 해결과 동네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한 사람의 노력이 난곡동 일대에 점점 퍼지고 있다. 난꽃의 그윽한 향기처럼.
※ 동네작당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해주세요. - 인스타그램 @dongneplay - 홈페이지 https://linktr.ee/dongne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