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0
원문 -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surc.or.kr)
묵2동 어르신들의 활력 옹달샘 ‘어르신문화센터’
“활력 한 모금 하실래요?”
묵2동 어르신문화센터는 지난 2021년 11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개관하였다. 도새재생 주민협의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기존 한양경로당을 지상4층, 지하1층의 아담한 건물로 재건축하였다. 어르신문화센터(이하 센터)는 1층과 2층의 한양경로당, 3층의 꽃내음 공유부엌, 4층 꽃피움 온실정원, 지하 1층 꽃망울 다목적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매일 마르지 않는 옹달샘이 솟아나는 활력 충전소이다.
센터 4층 옥상정원에는 장미꽃이 가득하다
4층 옥상정원은 가드닝봉사단 실습장소로 활용된다.
묵2동 마을 장미를 심고 가꾸는 어르신들
3층 꽃내음 공유부엌은 마을밥상협동조합의 꿈의 향기가 솔솔 피어나는 곳이다. 공유부엌에서 만난 주민협의체 차일녀 대표는 공유주방을 이용한 <엄마밥상>을 꿈꾸고 있었다. 마을밥상협동조합(가칭)을 만들어 봉사의 한계를 넘어 센터의 살림을 행복과 활력으로 꾸려가고자 하는 그녀의 구상은 매주 목요일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봉사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며 꿈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어르신문화센터 3층 공유주방과
묵2동 장미마을 주민협의체 차일녀 대표
매주 목요일 반찬봉사를 하는 어르신문화센터 회원들
지하1층 꽃망울 다목적실은 동네 배움터이자 소통의 공간이다
화요일 오전 열리는 장구교실이 끝난 시각, 두옥란 님이 다목적실 한 귀퉁이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장구교실을 통해 만났다는, 이름도 같고 나이도 같은 한옥란 님과 김옥란 님. 일주일에 한 번뿐인 장구교실이 아쉽다며 일주일에 두 번은 열렸으면 좋겠다고 한다. 풍물장구를 통해 장구 치는 재미와 친구를 만나는 기쁨까지 즐기고 있다고. 여기에 장미축제와 장미꽃빛거리 플리마켓, 요양원, 노인정 등에서 공연을 하면 흥겹다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활력이 넘친다. 요즘엔 부피가 큰 장구 대신, 나무 숟가락 두 개를 이용한 숟가락 장단으로 장구 가락을 응용하여 더욱 많은 연습과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동갑내기에 이름도 같은 한옥란(왼쪽 74세), 김옥란(오른쪽 74세) 회원.
어르신문화센터 장구교실에서 만나 더 없는 단짝이 되셨다.
꽃망울 다목적실은 주민협의체 총회가 열리는 등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의 교육, 활동, 연습, 공연, 전시를 위한 대관이 가능하다. 2022년에는 ‘장미마을 동네배움터’를 통해,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4~5월), 건강실버 힐링스트레칭(5~6월), 나도 악기한다(6~7월), 자개소품 만들기교실(8월), 건강특강(9월) 등 어르신들의 사회적 소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도 묵2동 장미마을 어르신문화센터에서는 맑고 시원한 활력의 ‘옹달샘’이 퐁퐁 솟아나고 있다. “활력 한 모금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