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0
원문 -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surc.or.kr)
묵2동, 차 없는 거리 축제
장미마을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작은 시작
묵1·2동과 중랑구청이 함께 추진하는 ‘서울 장미축제’가 서울시민들의 호평을 받으며 해가 갈수록 유명세를 타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장미터널로 가는 주 진입로는 먹골역 7번 출구부터 중랑천 제방을 연결하는 동일로길이다. 이 길은 서울장미축제 테마거리로 조성될 예정으로, 얼마 전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묻는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었다.
지중화사업이 완료된 동이로길 '장미꽃빛거리'
장미마을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지난 2월 설립)는 장미마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중화사업을 마친 동일로길을 ‘장미꽃빛거리’라 이름 붙이고, 묵2동 주민센터 옆길에서 열리던 플리마켓 행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확대하였다. 그리고 시민들이 온전히 거리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플라마켓이 열리는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도로교통과의 협조를 받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다.
묵2동 도시재생도 함께 해요
묵2동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온라인 주민소통방을 통해 플리마켓 행사 안내와 함께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주민협의체 어르신 분과는 매주 목요일 직접 반찬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누고 있는데, 이곳 플리마켓에서도 홍어무침, 잡채, 물김치, 수제 소스 등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한다. 플리마켓에서는 재사용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쓰지 않거나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옷과 물건들이 있다면, 이런 좋은 기회에 마음을 비워 이 물건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면 어떨까. 행사의 목적인 가치를 나누고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취지로 매월 플리마켓의 수익금은 운영비를 제외하고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한 판매 부스
장미꽃빛거리에서의 첫 플리마켓
지난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차 없는 장미꽃빛거리에서의 첫 플리마켓이 열렸다. 묵2동 동장, 주민협의체 의장 등 관계자와 동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여 오픈식을 하였다. 주민이 참여한 20여 개의 판매 부스와 함께, 뮤럽의 뮤지컬 공연과 더 뉴 재즈밴드의 음악 공연, 아람 장고 공연, 리얼매직의 마술공연, 소민의 얼후악기 공연이 차례로 펼쳐졌다. 묵2동 상권에서 물건을 구매한 이들을 대상으로 캡슐 뽑기 게임을 진행하여 100여명이 상품을 받아간 것이 이채로웠다. 특히 어린이 마켓에도 8팀이 참여하였는데, 어린이들이 경제 활동에 즐겁게 참여토록 한 것이 살아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미마을 플리마켓은
장미마을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묵2동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협업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진행된다.
장미마을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 박한진 회장.
장상추 회원은 250여 명에 달한다.
우리의 삶도 활짝, 장미꽃처럼
장미마을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이하 장상추)는 아름다운 장미꽃처럼 묵2동 주민들의 삶에 뜻깊은 변화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장상추 회원의 상점에서는 방역기와 우산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요즘처럼 소나기가 내릴 때 우산이 없으면 당황스러운데, 이용하는 동민들의 불편함이 사라지니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장상추는 앞으로 꽃빛거리 주차장에 표지판을 설치하여 주차장 환경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꽃빛거리를 방문하는 서울시민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