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1
원문 -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surc.or.kr)
천연·충현동, 골목관리소-영천 “골목 쓰레기가 사라졌어요”
- 쓰레기, 문전 배출에서 거점 배출로
- 불편해도 주민 만족도 높아 - 주민이 운영하고 관리까지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에 <골목관리소-영천>이 생겨난 후 지역 주민들은 깨끗해진 골목을 체감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골목관리소는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의 골목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도시재생 앵커시설이다. 쓰레기 배출 거점인 골목관리소 활용을 통해 골목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편의 시설을 조성하여 지속적인 골목 단위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현재 운영 중인 <골목관리소-영천>은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시범 운영지로 올 하반기에 개소할 <골목관리소-옥천>과 2023년에 건립될 <골목관리소-천연>까지 확대되면 쓰레기 거점 배출방식이 마을 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다.
골목관리소 입구
2층 임시 마을관리소에서 입출입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골목관리소, 어떤 곳인가요?
골목관리소에는 골목관리사가 상주하여 주민에게 분리배출을 안내한다. 재활용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음식쓰레기 처리기 시설이 분리되어 있다. 골목관리소 내부 시설은 쓰레기 악취 예방을 위해 공기정화 시스템을 구축해 청결하게 유지한다. 그 외에도 주민 편의를 위해 세면대, 휴대폰 무선충전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골목관리소는 출입카드가 있는 해당 구역 주민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카드는 현재 <골목관리소-영천> 2층 임시 마을관리소에서 주소 확인을 통해 발급되고 있다.
카드 출입기
골목관리소, 어떻게 이용하나요?
골목관리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65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며, 발급받은 카드로 출입할 수 있다. 재활용 쓰레기는 각 품목별(플라스틱, 페트병, 종이류, 병류, 캔류, 비닐류, 박스 등)로 분리하여 배출하고, 일반쓰레기는 일반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통에 넣는다. 음식물쓰레기는 지급받은 ‘생분해 봉투’에 담아 기계에 넣어 배출한다. 봉투째 기계에 넣으면 처리기가 파쇄 후 건조하여 음식물쓰레기를 90% 감량한다. 별도로 봉지를 분리배출 하지 않아 악취에 대한 염려도 없다 .단, 폐가전·폐가구 등 대형폐기물은 골목관리소에 배출하지 않고, 신고 후 문 앞에 버린다.
골목관리소, 사용해보니 어떤가요?
<골목관리소-영천>을 관리하는 골목관리사와 직접 이용하는 주민에게 정책으로 인한 실생활의 변화를 체감하는지 물었다. 주민인 김영재 씨는 ‘쓰레기 냄새에 대한 염려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목관리사로 활동하는 김재근 씨는 살고 있는 지역의 골목이 깨끗해져서 주민들이 만족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천연동 주민 김영재
Q. 골목관리소를 언제부터 이용하셨나요? 골목관리소가 생긴 직후에 호기심으로 이용해 보고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Q. 골목관리소 이용은 편리하신가요?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Q. 골목관리소의 장점과 주변의 변화는 어떠한가요? 우연히 다른 동네에 있는 골목관리소 비슷한 것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비교해 보면 골목관리소 영천은 쓰레기 냄새 등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가장 좋은 시설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골목관리소가 생긴 후 길거리에 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등 버려진 것들이 없어졌어요.
Q. 앞으로 마을이 어떻게 변화되면 좋을까요? 골목관리소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쓰레기 무단 투기나 불결한 환경이 더 많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골목관리사 김재근
Q.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골목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서 해결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마을관리사 공고가 나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골목 관리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지역 주민들이 가져오는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특히 재활용 물품들을 분리하고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재활용 안내를 하고 있어요.
Q. 골목관리소가 생긴 후 마을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골목관리소가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주민들이 반신반의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5~6개월이 지난 현재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다’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골목은 물론, 내 집 앞 환경이 깨끗해져서 골목관리소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에요. 기대하는 바도 크고요.
Q. 앞으로 골목관리소가 어떻게 운영되길 바라나요? 지금 ‘골목관리소 영천’ 외에 천연동에 두 개의 관리소가 추가로 세워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골목관리소의 시스템이 잘 정착돼서 서울시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이 되는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습니다. 기존 쓰레기 배출 방법과는 달라서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골목관리소를 잘 활용하여 자원을 재활용해서 자원순환뿐 아니라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골목거리 Before & After
이처럼, 천연동 주민들은 골목관리소 마을관리사업을 통해 쓰레기 배출방식을 ‘문전 배출’에서 ‘거점 배출로’ 전환하여 깨끗한 골목을 만들고 있다. 골목관리소의 생생한 이야기는 ‘천연충현도시재생지원센터’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천연충현 도시재생 골목관리소 영상 : 유튜브 바로가기
- 문의 : 골목관리소 영천 : 02-313-8342, 천연충현도시재생지원센터 : 02-3140-8312